서비스업 일자리 비중 55.4%→61.0% 5.5%p↑한은 충북본부 서비서업 일자리 특징·창출방안 조사
  • ▲ 충북지역 실업의 구성요인별 비중.ⓒ한국은행 충북본부
    ▲ 충북지역 실업의 구성요인별 비중.ⓒ한국은행 충북본부


    2016년 충북지역 전체 일자리 수는 83만9000개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업은 17만개, 건설업은 5만5000개, 서비스업은 51만2000개, 기타(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는 10만6000개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충북지역 서비스업 일자리 특징과 일자리 창출 방안’과 관련, 2010~2016년 중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각각 2만개, 6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기타는 3만2000개 줄었으나 서비스업은 9만3000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별 일자리의 구조 변화를 보면 충북지역 전체 일자리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9.8%에서 2016년 20.2%로 0.4%p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서비스업 일자리 비중은 55.4%에서 61.0%로 5.5%p 상승했다.

    다만 이 서비스업 일자리 확대에도 2016년 충북의 서비스업 일자리 비중은 61.0%로 전국의 69.6%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충북의 서비스업 일자리는 전국과 마찬가지로 도소매(17.9%, 서비스업 내 비중), 음식・숙박(13.0%), 보건・사회복지(11.9%) 교육(11.3%)이 서비스업 내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사업지원(8.1%), 운수(7.7%), 기타 개인(7.6%), 공공행정(7.4%), 금융・보험(4.1%), 부동산・임대(3.4%), 전문・과학・기술(3.3%), 정보서비스・영상(2.1%), 여가(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도소매(17.9%), 전문・과학・기술(3.3%), 정보・영상(2.1%)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국(각각 20.2%, 6.0%, 4.2%)보다 일자리 비중이 낮았다.

    2010~2016년 중 충북은 서비스업 전체 일자리(+9만3000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세부 업종에서도 일자리가 늘어났다.

    보건・사회복지(+2만개), 사업지원서비스(+2만개), 음식・숙박(+1만9000개), 운수(+1만개) 등의 순으로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반면 교육(-2000개), 전문・과학・기술(-1000개) 서비스는 일자리가 감소했다.

    충북의 서비스업 일자리 특징으로 충북 서비스업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고용탄력성 및 취업유발계수가 하락하는 등 일자리 창출력이 약화됐다.

    2010~2016년 중 충북의 서비스업 일자리창출 기여도는 12.2%p로 제조업(2.6%p)이나 건설업(0.7%p)을 큰 폭으로 상회하며, 전국의 서비스업 일자리창출 기여도(10.7%p)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충북의 서비스업 고용탄력성은 2012년 2.1에서 2016년 0.6으로,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21.4명에서 2013년 20.9명으로 하락했다.

    충북의 업종 특성별 일자리는 생산자와 유통서비스의 서비스업 내 일자리 비중(2016년 기준)이 각각 21.0%, 25.6%로 전국(24.7%, 27.9%)보다 낮은 반면, 개인과 사회서비스의 일자리 비중은 각각 22.7%, 30.7%로 전국(21.5%, 25.9%)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010~2016년 중 생산자서비스의 일자리는 3000개, 개인 및 사회서비스는 각각 2만4000개, 유통서비스는 1만5000개 증가했다.

    임금 수준별 일자리는 서비스업 임금(상용 월급여액 기준, 업종 평균)은 전국보다 낮은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그 격차(2010년 11만원→ 2016년 36만원)가 더욱 확대됐으며 특히 전문・과학・기술서비스의 임금 수준은 전국의 70.4%에 불과했다.

    충북지역 서비스업체(종사자수 5인 이상)의 인력부족률(2010년 3.1%→2016년 1.9%)과 미충원률(2011년 21.4% → 2016년 8.6%)이 하락하는 등 노동 수요자인 기업의 인력운용 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이 수요 측면에서 충북지역 서비스업의 인력운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경제활동인구, 적극적 구직자가 늘어나는 등 지역 내 인력공급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6년 충북지역 경제활동인구는 85만2000명으로 2010년(75만3000명)에 비해 13.1% 증가했다.

    충북의 서비스업 노동시장은 노동 공급이 노동 수요보다 많은 초과 공급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업, 운송 관련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서비스 관련 직종에서 구직자(노동 공급)가 구인자(노동 수요)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김광민 과장은 “충북은 16개 시・도 중 경제성장률과 고용증가율 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경제 성장이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정도가 미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조업은 기술진보, 자동화 등으로 더욱 노동 절약적인 산업으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창출력이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 보고서는 충북의 서비스업 일자리 특징을 살펴보고 노동시장을 평가한 후 일자리 창출이 미흡한 업종에 대한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지역 내 서비스 부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분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