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송재봉 소통특보 내정에 대해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들의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송 내정자가 기자실을 방문해 소통특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내정자는 21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며 그동안의 심적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소통특보 내정 소식을 듣고 처음 해보는 일에 대한 설렘도 있었고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참여연대 활동과 NGO센터장 일을 해 왔기 때문에 특정 편향적 시각으로 보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NGO센터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거버넌스 활동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민관협치의 소통특보 역할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송 내정자는 “그런 차원에서 진정성 있게 봐 달라”며 “소통특보의 역할은 각종 지역현안과 갈등 현장, 민관 협력 등을 찾아서 해내야 하는 역할이라고 본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정부로 격상되면서 민관협치를 위한 많은 활동이 필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서 알고 있다. 찾아뵙고 잘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식 임명 전에 기자실을 방문한 이유에는 “소통특보는 취임 전에도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취임 후에는 각각의 사안들을 갖고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8일 이시종 도지사가 송 내정자를 소통특보로 내정한 후 도의회 한국당소속 의원들은 ‘선거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송 내정자의 임명과 맞물려 조직개편안을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어 임명강행설과 함께 중도포기설까지 난무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송 내정자가 기자실에서 “민관협치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취임 의지를 강하게 밝혔으며 이 지사도 임명 의지가 강해 조만간 임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