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청주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시·시의회 대책마련 촉구
  • ▲ 충북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의 헤체를 요구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의 헤체를 요구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가 최근 내부 갈등 사태를 겪고 있는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의 해체와 전통시장 지원사업 피해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통시장연합회는 3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권활성화관리재단의 내부 갈등으로 전통시장의 시설 및 경영현대화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해있다”며 “청주시의회는 재단의 내년도 출연예산 동의안처리를 배제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시는 재단에 계상된 전통시장활성화 관련 예산이 피해가 없도록 대체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더 이상 재단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24일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의 해체를 요구하는 공문을 시와 시의회에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가 전통시장 등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액 출연해 설립한 상권활성화관리재단이 정작 지원을 받아야하는 시장연합회로부터 배척당하는 셈이다.

    앞서 상권활성화관리재단은 지난 8월 24일 입찰 비리와 갑질 행태, 직무유기 등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내부 고발이 나와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시는 감사를 벌여 일부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재단 직원 2명에 대한 징계를, 재단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시청 과장과 팀장에 대해 신분상 문책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