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시작으로 공주 거쳐 9일부터 사흘간 대전 ‘봉송’ 진행
  • ▲ 백제문화단지 성화봉송 계획.ⓒ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 백제문화단지 성화봉송 계획.ⓒ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평창을 밝힐 동계올림픽 성화가 다음달 5일 백제의 문화가 숨쉬는 충남에 도착, 101일 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제주와 경남, 전라도를 거쳐 충남에 도착한 성화봉송단은 5일 부여를 시작으로 태안·홍성(6일), 당진·서산(7일), 공주(8일), 아산(16일), 천안(17일)을 달리며 각 지역이 보유한 문화와 자연경관을 알릴 예정이다.

    성화봉송단은 공주 봉송 후 다음달 9~11일까지 대전시, 13,  14일 이틀 간에 걸쳐 세종시를 방문한다.

    성화봉송단은 정림사지, 마애삼존불상 등 대한민국 역사의 한줄기인 백제문화를 성화의 불꽃으로 밝게 비추고 낙화암, 안면암, 태안 바닷가 등 충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알릴 계획이다.

    성화의 불꽃은 515.1km를 총 395명의 주자들과 함께 충남의 명소를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의 의미를 실현할 예정이다. 

    충남지역 성화봉송에서는 예비부부를 비롯해 이번 봉송을 통해 사랑하는 이에게 프로포즈를 계획하는 남성, 피겨꿈나무, 요리사, 손자에게 열정의 의미를 알려주고자 하는 할아버지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씨스타의 소유, KPGA 신인왕 타이틀을 보유한 최진호 선수, 장애인 볼링 국가대표인 송태준 선수, 리우패럴림픽 탁구 국가대표 김옥 선수, 장애인 육상선수 김다희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성화를 봉송한다.
      

  • ▲ 부여 황포돛배 성화봉송 계획.ⓒ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 부여 황포돛배 성화봉송 계획.ⓒ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성화가 충남에 도착하는 5일부터 봉송이 진행되는 각 지역에서는 성대한 지역 축하행사가 열린다.

    지역축하행사에서는 백제의 문화를 소재로 서동선화 판타지 뮤지컬, ‘백제인의 멋과 흥’이란 주제의 춤과 전통음악을 비롯해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충남에서 성화봉송을 진행하면서 백제의 문화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선조들이 만든 문화재와 함께 태안바다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켜낸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화봉송단은 9일부터 3일 간 정보통신기술(ICT)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전을 방문, 대한민국이 보유한 ICT 기술과 함께 대전만의 볼거리를 소개한다.

    성화봉송단은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교수와 인간형 로봇 휴보가 참여하는 스페셜 봉송을 진행한다. 스페셜 봉송에는 ICT 분야 꿈나무와 한국계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도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에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함께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 등 체육인, 장애인·학생·어르신 등 지역을 대표하는 316명의 주자들이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