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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병사 기생충’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이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충북지역의 단체장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에 염두에 두고 있는 지역은 충북이며 광역단체장이나 청주시장 후보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시사프로그램 HCN충북방송 리얼토크 ‘한판’에 출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도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 등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의 광역단체장 출마와 관련해 실제 당에서 논의 중이고 이 문제는 당에 자신이 먼저 꺼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만약 의원 6명 중 지방선거에 한 사람도 출마하지 않으면 당이 망한다. 누구 한 사람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인 김 의원은 “청주와 충북지역에서 젊은 후보들에게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우산(엄브렐러)‘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물론 자신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당내에서 반대가 워낙 강해 이를 극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북의 지방선거에서 도전할 수도 있다. 당에 협의해 달라고 밝혔다”고 분명히 전했다.
김 의원은 “당 국회의원이 6명이고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상당한 지지율을 높이면서 젊은층, 특히 여성들의 당 가입이 많았다. 그런데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한 사람도 나가지 않는다면 당이 망한다”고까지 표현했다.
국회 진출 이전부터 군사전문가로서 ‘군인들의 무상의료’ 등 측면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고 있는 김 의원은 “다른 의원들의 4년보다 내가 2년 동안 더 많은 일을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를 만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권유한데 이어 심상정 전 대표도 김 대표가 출마하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귀띔하면서 민주당 등 타 당과의 선거연대 의사도 시사했다.
한편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김종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에 출마를 공식화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