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책상 안타까워”…동문 100명 성금으로 마련
  • ▲ 유성고 총동창회가 지난 25일 모교에서 낡은 책걸상 교체를 위해 4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대전시교육청
    ▲ 유성고 총동창회가 지난 25일 모교에서 낡은 책걸상 교체를 위해 4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대전시교육청


    “모교 재학생들이 낡은 책걸상에서 공부한다는 말을 듣고 선뜻 성금을 내게됐습니다.”

    대전 유성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지난 25일 유성고에 동문 100명이 십시일반으로 낸 4500만원 상당의 책걸상 90조를 기증하면서 학생들이 새로운 책상에서 학습을 할 수 있게 됐다.

    유성고 이상수 교장은 28일 “책걸상이 낡아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컸는데 다행히 총동문회가 이런 사실을 알고 책걸상을 기증해줘 정말 고맙다. 기증된 채걸상은 자기주도학습실 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탁식에서 졸업동문들은 “총동창회가 후배들을 위해 의미있는 사업을 찾던 중 자기주도학습실의 책상과 의자가 낡아 교체 필요성이 크다는 학교측의 말을 듣고 기금을 모아 물품으로 기탁했다”고 기탁 배경을 말했다.

    유성고 총동창회는 지난해에도 운동장 보수공사에 마사토 80차량(싯가 1000만원)을 지원한 유성고 총동창회는 매년 20여명의 학생들에게 동창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유성고 총동창회 이정환 회장은 “졸업동문이 자유롭게 기금을 모금한 결과 4500만원이 모아져 물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동문들의 성의를 모아 학교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고는 학교의 오랜 숙원사업인 자기주도학습실의 책걸상을 편의성이 뛰어난 신 모델로 바꾸고 책상마다 기증한 동문들의 성함과 직함을 함께 적은 표찰을 붙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