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주교육지원청 방문 수능문답지 보관 상태 등 점검
  •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6일 청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수능연기로 인한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충북교육청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6일 청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수능연기로 인한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충북교육청

    포항 지진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를 맞아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수능문답지 보관 및 수험생 관리 등 철저한 사후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16일 청주교육지원청 상황실을 방문해 수능문답지 보관 상태를 점검한데 이어 청주권 내 시험장교와 비시험장교를 각각 방문해 학교 상황 파악에 나섰다.

    현재 도교육청 관내에는 청주·충주·제천·옥천 등 4개 교육지원청에서 수능 응시예정자 1만4722명분의 문답지를 보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수능이 오는 23일로 연기된 만큼 문답지 보관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수능연기 조치로 이날은 시험장 학교가 전면 휴교에 들어갔으며 교사들은 원 학교로 돌아가 내일부터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갑작스런 수능연기로 교육청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고3 수험생의 경우 수능시험이 끝난후 대부분의 학교가 중식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며 원거리 통학생들이 이용하는 승합차의 계약도 지난 15일로 끝난 상태여서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지난 15일 마지막 야간 자율학습을 끝으로 그동안 공부해왔던 자습서 등을 버리거나 후배들에게 물려주기도 해 남은 일주일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도 난감한 처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쯤 교육부의 사후 대책 논의가 진행된 후 도교육청에서도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동요하지 말고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