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문체부 문화동반자사업 참여 외국 아티스트 체험
  • ▲ 4일 충북 청주시 남일국궁장을 찾은 외국인 아티스트들이 온깍지활쏘기학교의 지도를 받으며 국궁체험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4일 충북 청주시 남일국궁장을 찾은 외국인 아티스트들이 온깍지활쏘기학교의 지도를 받으며 국궁체험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앞 남일국궁장에 몽골 등 4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방문해 한국의 고유문화인 전통활쏘기 체험을 가졌다. 

    4일 남일국궁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충북민예총의 ‘문화동반자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몽골, 베트남, 코트디부아르, 볼리비아 등 4개국의 아티스트들이다.

    이들은 이날 온깍지활쏘기학교 회원들이 준비한 활과 화살, 궁대, 깍지 등 국궁장비를 일일이 착용하고 회원들의 지도 아래 실제 활을 쏴 보았다.

    전통 국궁이 145m의 과녁에 활을 쏘는 반면 이날 체험은 10m내외의 가까운 과녁에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몇 번의 연습 후에 이들만의 활쏘기 경기도 진행됐으며 온깍지활쏘기학교는 이들에게 상장도 수여했다. 한국에서 4개월째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짧은 한국어로 “멋져요”, “재밋어요” 등 환호하며 한국의 활에 흠뻑 취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의 활과 비슷한 전통활 문화를 가진 몽골 젊은이들은 활 잡는 법과 쏘는 법 등을 바로 익히며 나름대로 멋진 자세를 취해 같은 아시아 문화권의 유사성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체험을 지도한 정진명 접장은 “처음 활을 만져보는 외국인들인데 금방 적응하고 신기해 했다”며 “한국의 전통 활과 활쏘기가 가진 문화적 우수함이 외국인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민예총의 ‘문화동반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외국의 전통음악인들이 한국에 5개월간 머물며 한국어 연수, 전통음악 전문 연수를 진행하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탐방 및 문화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