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청서 기자회견 “추경 보이콧·행감에도 영향”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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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6일 취임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이 또다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장섭을 끝까지 반대한다”며 “취임을 강행하면 8일 정례회에서 인사도 받지 말자고 의장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시종 지사가 코드 인사를 강행하면 행정사무감사에서 엄밀히 따져물을 것이며 추경까지 보이콧 하겠다”며 “3년 전 추진됐던 인사 감사를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음모가 다분한 이장섭 정무부지사 임명을 즉시 철회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정무부지사로 발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의 반대 입장 표명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이들의 이같은 주장은 오는 8일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을 위한 정례회를 앞두고 있어 여야 간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의 연이은 반대 입장 표명에 대해 도지사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에 배치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한 정객은 “전국 공모를 거쳐 선정된 정무부지사 인사에 대해 한국당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