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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3일 개막해 진천화랑관과 우석대학교체육관에서 5일 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2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4개의 정식종목과 2개의 특별종목에 심판·임원을 포함한 33개국의 82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91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정식종목인 크라쉬와 합기도는 10개 체급에서 승부를 겨루고 용무도 12개, 무에타이 17개 체급이 경쟁하며 특별종목인 연무경기 18개와 기록경기 24개에서 청소년 무예인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번 선수단의 선수촌은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크라쉬, 합기도 선수단)과 진천청소년수련원(무에타이, 용무도 선수단), 거성호텔(심판·임원)로 각각 분산해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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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에서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계 여러 나라 선수들의 식성을 고려한 식단을 준비했으며, 진천청소년수련원이 온돌방임을 감안해 외국인 선수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침대를 사전에 준비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지난달 19일 대회 기간 중 대규모 환자발생 상황을 대비, 적시적 대응을 위해 진천관내 소방, 경찰, 보건소, 병원 등 10개기관 137명이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각종 재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진천군 안전건설과에서는 경기장 2곳에 대해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경기장 안전점검에 나서며 완벽한 대회준비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시종 WMC위원장(충북도지사)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는 대회로 단순한 대회의 의미를 넘어 ‘세계 무예의 조화’라는 구호아래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무예를 통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송기섭 대회장(진천군수)는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화랑의 고장 진천에서 우리 화랑정신을 이어받은 21세기 신화랑(新花郞)들에게 인류무형유산으로서의 무예를 차세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대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