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협약…6개월 시범운영 구급차 4분17초 단축 등 효과
  • ▲ 충북경찰청과 충북도가 30일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제어시스템’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충북경찰청
    ▲ 충북경찰청과 충북도가 30일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제어시스템’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충북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과 충북도가 30일 전국 최초로 시행중인 ‘긴급차량(소방·구급차) 우선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맺었다.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 진입시 멈추지 않고 통과하도록 경찰교통정보센터에서 신호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충북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화재 83건, 구급 52건 등 총 135건의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을 운영해 효과를 입증했다.

    시범운영 결과 화재는 평균 3분37초, 구급은 4분17초 가량 출동시간 단축과 함께 긴급차량 출동시 교통사고 건수도 전년 동기간 대비 19건에서 10건으로 9건(47%), 사고피해액은 7917만원에서 836만원으로 7081만원(89.4%)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및 시민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신호제어에 따른 정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고 90% 이상 시민들이 응답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 분위기도 한몫했다.

    이번 시스템은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찰청 우수사례로 선발되기도 했다.

    충북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긴급차량의 신속한 현장도착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긴급차량 출동시 교통사고 및 사고피해액 감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긴급차량 출동시 신호제어시 교통불편이 야기될 수 있는만큼 청주시민들의 양해와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