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본회의 상정 전체투표 시행 주장
  • ▲ 윤경혁 청주프로축구단창단 추진위원회 회장이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에서 부결된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을 주장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윤경혁 청주프로축구단창단 추진위원회 회장이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에서 부결된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을 주장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가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지원조례안 부결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며 시의회 본회의 상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경혁 청주프로축구단창단 추진위원회 회장은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3 동수와 무효표로 중차대한 사항을 결정짓기에는 무리수가 있다”며 “38명의 시의원 모든 분들의 찬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깨끗이 승복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올해 창단을 못하면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영호 의장을 만나 본회의 상정을 제안했으며 황 의장이 상임위와 상의해보고 주변의 여론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추진위가 시의회 상임위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무리수를 두고 있지만 황 의장이 상임위에서 부결된 조례안을 27일 열리는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황 의장은 평소 “상임위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주요 사안에 대해 의원들의 결정을 따랐으며 단독 처리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한편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5일 시가 제출한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에 대한 의안 심사를 열고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행문위 7명의 위원들은 조례안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3표, 반대 3표, 무효표 1표가 나와 조례안을 무산시켰다. 

    시는 앞서 지난달 11일 제29회 임시회에서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운영 지원 동의안’을 제출했다가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다.

    동의안이 통과하지 못하자 시는 지난달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만들어 입법예고 후 이번 임시회에 다시 도전했지만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