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의당 충북도당, 이랜드·상인회 양측 협상 중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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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드림플러스 상인회와 이랜드리테일의 불신과 반목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중재에 나서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26일 도청에서 기 자회견을 열고 “드림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이랜드 측과 상인회 측이 협상테이블에 마주하도록 돕겠다”며 “그동안 양측의 불신에 대한 문제점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모두 협상 요청을 해 왔다. 하지만 현재 양측은 마주앉아 진행하지 않고 문서만 오가는 등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랜드 본사에 공식 공문을 발송해 책임 있는 결정권자가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기업도 살고 상인회도 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 서부권인 가경동에 위치한 드림플러스는 이랜드리테일이 2015년 11월 15일 총 1145구좌(상가) 중 75%에 해당하는 916구좌를 인수한 후 3년째 단 한구좌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정상영업 중에 있는 상인들과 큰 마찰을 빚고 있다.
또한 이랜드리테일 측은 그동안 전기요금 등 관리비를 납부하지 않아 전체 건물이 초유의 단전 사태를 빚기도 했다.
상인회 측은 지난 6월 16일 2억5666만8350원에 달하는 미납 전기요금을 가까스로 납부하고 단전 사태를 막았으며 한전 측과 ‘내년 6월 26일까지 단전을 유예한다’는 협약을 맺고 200여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