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문위, 25일 본회의 부의 결정
  • ▲ 충북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25일 상임위를 열고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지원조례안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25일 상임위를 열고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지원조례안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에 따라 축구단 창단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5일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에 대한 의안 심사를 열고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행문위 7명의 위원들은 조례안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3표, 반대 3표, 무효표 1표가 나와 조례안을 무산시켰다. 

    이로 인해 프로축구단에 첫해 30억원, 2022년까지 매년 20억원씩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려던 청주시의 노력이 물거품 되며 청주 연고 창단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11일 제29회 임시회에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운영 지원 동의안’을 제출했다가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당시 의원들은 “창단도 안 된 프로축구단 지원 동의안은 말이 안 된다”며 입을 모았다.

    동의안이 통과하지 못하자 시는 지난달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만들어 입법예고 후 이번 임시회에 다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에 시가 인건비와 운영비, 부대시설 구축비, 각종 대회 개최비와 참가비, 유소년 클럽 및 스포츠교실 운영비, 축구단 활성화를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창단을 추진하는 청주CITY FC가 시의 재정지원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번 조례안 부결로 인해 비관적으로 비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