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종합운동장서 20일 개회식…2만6000여명의 선수 7일간 자웅겨뤄
  • ▲ 2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시작됐다.ⓒ충북도
    ▲ 20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시작됐다.ⓒ충북도

    국토의 중심 충북 충주에서 ‘화합의 대한민국’ 신호탄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힘차게 타올랐다.

    13년 만에 충북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2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체육회장)을 비롯한 전국의 단체장들, 전국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 18개국 2만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 수많은 충주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과 태양의 땅’을 주제로 펼쳐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일주일간 충북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갈 환호와 열정, 선수들이 흘린 땀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성공의 마중물이 되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활기찬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생활체육의 기반을 넓혀 재능을 갖춘 운동선수를 발굴·양성하고 선수들은 은퇴 후 체육 지도자가 되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꿈을 담아 충북으로’ 주제로 퀴즈이벤트, 치어리딩 공연과 충북도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중심의 꿈’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펼쳐졌다.

    이어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는 소주제로 개식 통고와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개회선언과 문재인 대통령의 치사, 성화 점화가 진행되며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 후에는 마마무, 옴므, 박주희, 손준호, 김소현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 ▲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입장하는 충북선수단.ⓒ충북도
    ▲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입장하는 충북선수단.ⓒ충북도

    오는 26일까지 도내·외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 종목은 육상과 농구, 댄스스포츠, 조정, 배구, 배드민턴, 볼링, 사격, 자전거, 수영, 양궁, 역도 등 모두 46개다.

    또한 이번 체전은 반세기 동안의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9월 개촌식을 가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 체육의 백년대계를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충북이 그 중심축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뜻깊은 대회이다.

    곽영학 체전추진단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에 열리는 대회로서 의미가 이전 대회와는 남다르며 우리 체전의 성공개최의 여세를 이어 받아 평창동계올림픽도 대성공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도민 뿐 아니라 전 국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각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체육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개최지인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은메달 75개, 동메달 110개로 종합점수 5만3000점을 획득해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