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29회 임시회서 주장…저소득층 신속지원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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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 하루 300mm가 쏟아져 사상 최악의 수해를 당한 충북 청주시가 당시 초동대처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주시의회 이재길 의원은 7일 제29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주시가 폭우 등 자연재난 발생 시 확실한 대처방안과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폭우 시 최초 호우경보는 오전 7시 10분에 발령됐는데 청주시 읍면동 직원은 8시 24분에, 전 직원에 대해서는 오전 10시 10분에야 소집됐다”며 “비상소집 발령을 받은 직원들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각자의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상황 파악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지역별 인력투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었고 교통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통마비와 차량침수 등의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물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을 설치한 채 공사를 감행했고 대형차량의 하천별 불법주차를 묵인하는 등 안일한 인식과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주시가 사계절 자연재해에 대비해 공무원의 비상대응체계 확립과 주민대피계획을 포함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생활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청주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저소득층과 소상인 등 어렵고 힘든 계층의 피해보상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재활할 수 있는 최대의 보상방법을 찾아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