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29회 임시회서 ‘청주시 재난백서’ 발간 요구
  • ▲ 남일현 청주시의원.ⓒ청주시의회
    ▲ 남일현 청주시의원.ⓒ청주시의회

    지난 7월 16일 폭우로 사망자 2명을 포함한 수많은 이재민과 315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가 옛 청원군에서 발간된 재난백서를 전혀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시의회 남일현 의원은 7일 제29회 임시회에서 “2004년 청원군에서 ‘백절불굴의 힘! 청원’이라는 재난백서가 발간됐으나 지난 수해시 청주시에서 이 백서를 활용한 흔적은 어느 부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백서에는 폭설 대응요령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이 자세히 기술돼 있어 지난 수해에서 활용 했다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93년 서해훼리호 사건은 20년이 2014년 세월호 참사와 판박이 사건이었음이 백서에 드러났다”며 백서 활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남 의원은 “청주시가 이번에 발간하는 백서는 홍보용이 아닌 재난 대비용으로 시 홈페이지나 내부 전산망에 게재하고 주기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재난시 빠르게 활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지난 7월 16일 집중 폭우로 청주지역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24명의 인명피해와 870여 가구 205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878채와 농경지 2970ha가 침수되는 등 315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