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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 신청을 낸 저비용항공사 에어로 K(Aero K)가 인가 후 ‘4가지 착한 채용’ 원칙을 밝혔다.
5일 에어로 K에 따르면 해외로 나간 조종사의 국내 복귀를 돕고, 은퇴한 고숙련 전문가를 우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만큼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사내·외의 항공인력 교육기관을 최대한 활용해 신입 직원을 전문가로 양성하기로 했다.
에어로 K는 정부로부터 운송면허를 받는 대로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 운송 및 지상 인력 채용에 나서 연내 150여명, 회사 경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2020년까지 최대 8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운항정비 요원 등 운항에 필요한 인력이 600여명, 기타 기획과 마케팅, 운송 등 필요 인력이 200명 정도다.
조종사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2016년 말 기준 국내 항공사에 취업 중인 조종사는 외국인 579명을 포함해 모두 5606명이다.
신규 취업하는 조종사는 연간 700여명 수준으로 조종사 자격증 취득 인원 900여명에 못 미치는 등 조종사 시장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시장이다.
에어로 K가 필요로 하는 조종사는 기장과 부기장을 합쳐 내년 기준 60여명 정도이며 외항사에 근무 중인 내국인 조종사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정비 인원 역시 전국에 항공정비 관련 학과 만 24개 대학에 정원 만 1800여 에 달하며 또한 전국의 정비사 양성 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정비사가 1700여명 수준이다.
이에 에어러K는 은퇴했거나 퇴직 후 미취업 중인 상태의 고숙련 정비사를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협약을 맺은 중원대, 충청대, 청주대, 극동대, 한국교통대 등 충청 지역 5개 대학 항공 관련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강병호 에어로 K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LCC 업계와 상생하며 항공산업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글로벌 LCC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용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로 K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동북아 지역을 잇는 국제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