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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아직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29일 도청에서 민선 6기 취임 3주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민선 6기 충북도는 37조원의 투자유치를 비롯해 전국 최상위권을 달리는 경제지표,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 등 4%충북경제의 희망의 화살을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민선 6기 3년 동안 이 지사가 이룬 성과는 각종 경제지표가 말해주듯 전국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달까지 2366개 기업, 36조9345억원이라는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와 최근 5년 간 수출 증가율 전국 2위, 전국 최초의 생산적 일자리사업 추진 등이 대표적인 경제 성과다.
특히 2014년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등 ‘바이오산업 선점’은 새 정부의 대표적인 충북공약인 ‘충북바이오밸리’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대형 SOC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됐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개항이후 최초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이 지사가 가장 강력하게 추진해온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확장도 눈앞에 두고 있다.
커다란 성과에 비해 아쉬운점에 대해서는 “청주공항MRO, 충주에코폴리스 등 아쉬운 점도 많았다”며 “그러나 100곳의 기업을 만나면 10곳이 MOU를 맺고 그중 6곳이 충북에 투자하는 현실을 보면 전체적으로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1년에 대해 이 지사는 “충북의 지역공약이 새 정부의 국가사업에 반영되도록 추진해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유치 규모도 40조원으로 상향해 추진하고 일자리 40만개 창출로 고용률 7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비롯해 제천한방엑스포, 오송화장품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행사 승인과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충북유치를 위해 적극적이다.
한편 지난번 추경에서 무예산업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등 도의회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선거와 관련된 중앙부처로의 자리 이동에 대한 질문에도 “생각해 본적 없다. 도지사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