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3년] 김병우 교육감 “충북, 대한민국 교육의 허브 역할”

취임 3주년을 맞은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그동안의 최대 성과로 ‘충북행복교육지구’ 운영으로 인구 절벽시대에 대응한 점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충북교육, 협치의 시대 선언’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은 믿음직한 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협력과 분권을 통해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충북이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각종 포럼 및 학술회의를 주관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청과 도청이 충북교육포럼을 추진하고 있고 청주 교사교육 포럼과 전국시도교육청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행복씨앗학교 확산 및 클러스터 구축,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등 학교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3주년을 맞아 가장 큰 성과로 일컬어지는 ‘행복교육지구’ 운영은 인구절벽 시대에 교육적으로 대응했다는 평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현재 추진 중인 자치 단체 간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학교 설립과 마을교사 양성, 지역 연계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미래의 아이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교육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치료사를 고용·배치하고 힐링센터 설립과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돋보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Best-One보다 Only-One 교육 기반 마련’을 들 수 있다. 최고 능력자보다 최고 적임자를 키우겠다는 의지로 엿보인다.

이를 위해 학생 자치를 강화하고 학생 동아리를 활성화하며 문화예술방과후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며 중부권 잡월드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21세기를 열어가는 최고의 열쇠는 협치를 통한 미래교육 비전의 확립이다”며 “충북교육이 소통과 협력,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조민의 지혜를 모아 함께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선거에 출마 의사를 묻자 “지금 얘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일하면 도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코드인사’ 부분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시각에서 보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인재를 고루 등용하기 위해 비전과 사명, 가치 수행의 의지를 주로 본다”며 과장된 내용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