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률, 흥덕구 32.52%·청원구 32.16로 높고 상당구 15.97% 순항
  • ▲ 충북 청주시 북문로에 건설중인 코아루휴티스 조감도.ⓒ청주시
    ▲ 충북 청주시 북문로에 건설중인 코아루휴티스 조감도.ⓒ청주시

    충북 청주시의 지난달 아파트 미분양률이 24.99%를 기록하며 지난 4월 23.36%보다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동남지구 등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하면 미분양률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9일 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만87세대 분양물량 중 2521세대가 미분양돼 미분양률이 25%대를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흥덕구가 4934세대 중 1605세대가 미분양돼 32.52%의 미분양률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4월 1020세대 분양을 시작한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이 176세대가 남아있고 올해 2월 1495세대를 분양한 서청주 파크자이가 663세대, 지난 3월 635세대를 분양한 흥덕 파크자이가 578세대나 미분양 되고 있어 수치를 높이고 있다.

    청원구 또한 지난 2015년 572세대 분양을 시작한 오창 센토피아롯데캐슬이 184세대나 남아있어 32.16%의 미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동남지구 분양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당구는 전체 미분양률이 15.97%로 양호한 편이지만 지난 2015년 630세대 분양을 시작한 문화동 센트럴칸타빌이 아직 130세대가 남아있고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방서두진하트리움이 149세대, 지난 3월 분양을 시작한 북문로 코아루휴티스가 387세대의 미분양을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13.57%, 80㎡ 이상이 15.78%의 미분양률을 보인 반면 60~80㎡ 8752세대 중 2326세대 미분양돼 26.57%를 기록해 실 거주자 중심의 미분양 현상이 뚜렷해짐을 알 수 있다.

    용암동의 한 주민은 “내년 입주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 살고 있던 32평 아파트를 약 2000만원 가량 낮춰 팔고 전세를 살고 있는데 지금은 그보다 더 내려갔다고 들었다”고 말해 지역 내 아파트값 하락이 미분양률과 같은 곡선을 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