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8mm·충주 5.7mm·추풍령 6.07mm·제천 11.5mm·보은 12.5mm 등 내려
  • ▲ 전날부터 내린비로 7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의 수량이 약간 늘었다.ⓒ김종혁 기자
    ▲ 전날부터 내린비로 7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의 수량이 약간 늘었다.ⓒ김종혁 기자

    극심한 가뭄 속에 6일부터 충북 전역에 단비가 내렸지만 완전한 해갈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도를 비롯한 도내 전 기관들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7일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청주 8mm, 충주 5.7mm, 추풍령 6.7mm, 제천 11.5mm, 보은 12.5mm며 이날 오후까지 추가로 5mm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현재 도내 논의 경우 모내기가 99.2% 정도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고추와 옥수수 등 밭 작물은 시들고 있으며 파종기인 콩과 참깨 등은 아예 식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양수기 1275대와 송수호스 105.2㎞, 스프링클러 792대, 굴삭기 13대, 급수차량 197대와 주민과 공무원 등 1267명을 동원해 농업용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영동군 학산면, 단양군 적성면 등 6개 시‧군, 11개 마을에는 생활용수 236톤과 병물 744병이 공급되기도 했다.

    그나마 충주댐과 대청댐이 부족한 강수량에 비해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용수 수급상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충북농업기술원은 항구적인 가뭄 해갈을 위해 빗물을 이용해 작물 재배에 활용하는 사업과 양수장비 수리지원에 힘 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농작물에 빗물을 활용하는 사업은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청주, 진천, 괴산, 단양 등 4개소에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산간지 계곡물이나 하우스 처마에 흐르는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으로 가뭄 피해농가에 비해서 생산량은 17%, 농산물의 품질은 1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농기계 순회수리반(11개반, 42명)을 현장에 파견해 항상 양수장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현장 정비와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어 빗물활용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수장비 현장수리를 위해 농기계 순회수리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