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부, 대전~당진 고속도로 선상…1·2안·추가노선 등 검토 요구
  • ▲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경유 건의 노선도.ⓒ청주시
    ▲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경유 건의 노선도.ⓒ청주시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세종구간에 대해 청주시를 경유하고 동세종으로 연결하여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1일 재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의 노선(안)은 충청권 대도시간 연계성이 전혀 없어 균형발전 효과는 기대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의 축간 간격에 있어서도 충남 측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

    따라서 인구 25만의 세종시만 연결하는 효과만 있을 뿐 인접 대도시인 청주(인구 86만)와 대전(인구 151만)은 오히려 이용성이 배제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책기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연구단지 등 충청권 주요 국가기반시설과 지역별 산업물류단지와의 연계 등 산업 활성화 효과도 동시에 고려해 줄 것 △세종, 청주, 대전 등 충청권 주요도시간 연계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줄 것 △제3자 제안공고 시 청주시에서 건의한 1, 2안과 추가 건의노선에 대해 폭 넓은 검토와 제안이 가능하도록 시점부를 대전~당진고속도로선상으로 제시하는 등 공고조건을 완화하여 줄 것 등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번 건의노선이 경제성이 낮아 수용이 곤란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의견을 감안해 교통수요가 많은 국토교통부 노선과 기존 건의 2노선을 연계하는 새로운 노선도 제시했다.

    최근에는 시의 이러한 건의 논리에 대해 대전권 시민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충청권 광역도시인 청주, 대전, 세종 전체인구의 10%도 안되는 세종시 만을 위한 도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동세종으로 변경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민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도로과장은 “지역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할 고속도로 노선은 가급적 많은 지역의 혜택을 고려하고 각종 국가 기반시설과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충청권 균형발전이라는 대승적 견지의 건의인 만큼 정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