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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천태종 대전 광수사(주지 김무원)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3일 오전 광수사 경내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불자 등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의 자비를 되새겼다.
‘다문화‧다종교’ 운동으로 유명한 김무원 주지는 이날 봉축법요식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오신날을 맞아 더없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기를 전 신도의 뜻을 함께 모아 기도한다”면서 “부처님은 ‘이 세상이 모두 고통이니 내가 마땅히 이를 편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낮은 곳, 고난에 빠진 이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로 좋은 일의 실천해 고통을 소멸하고 즐거운 세상으로 인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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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지는 “삼라만상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인연을 맺고 있듯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다문화‧다종교‧다민족과 함께 화합을 이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동행하면서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뤄 정치·경제·사회가 안정되고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해서 청년들이 희망을 넘쳐나는 나라가 되도록 다함께 기도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좋은 세상, 즐거운 세상을 이 땅에 놓아서 인류의 고통이 없는 ‘연화장 불국토 세상’을 함께 동행하자”고 덧붙였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날은 뜻이 깊다. 부처님의 우리 인류의 스승이셨고 등불이시다”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다. 지금이야말로 밝은 등불이 많이 켜져서 어려운 사회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 세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경제적, 안보적,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갈등·대립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밝은 등불이 켜져서 우리사회가 좀 더 변화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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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대통령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대통령이 새로운 등불이 돼서 대한민국의 미래의 등불로 비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사는 대전의 큰 사찰이다. 광수사는 김무원 주지 스님의 취임이후 또 한 번의 발전이 기대된다. 행복‧라온의 도량, 다종교·다문화 운동을 선도하는 김무원 주지가 하는 일에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며 “주지 스님이 ‘법식도량’이 좋겠다고 제가 말씀을 했는데, 불법을 닦는 것을 밥 먹는 것처럼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며 (광수사가)법식도량이 돼서 시민과 함께 하는 도량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천도교와 기독교‧원불교‧천주교 등 타종교 지도자들이 참석, 축사를 하는 등 타 종교인들 간의 화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