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동복 대표가 28일 네브라스카-링컨 대학에서 미국 진출을 위한 협약(MOU)을 하고 있다.ⓒ제일종묘농산
    ▲ 박동복 대표가 28일 네브라스카-링컨 대학에서 미국 진출을 위한 협약(MOU)을 하고 있다.ⓒ제일종묘농산

    충북 증평 제일종묘농산(대표 박동복)이 28일 미국 네브라스카(Nebraska) 주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Nebraska Innovation Campus·미국 네브라스카-링컨 대학 산학협력 기관)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양길모 박사의 주선으로 제일종묘농산 박동복 대표가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방문하면서 협약이 이뤄졌다.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가 속한 네브라스카-링컨 대학은 생리학과 화학분야에서 3명의 노벨수상자를 배출한 농업과 생명과학 분야의 명문 대학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인간의 수명이 130세까지 늘어나고 신산업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관련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함께 미래 농업의 발전방향도 과거의 양과 질에서 기능성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것은 현대의 보건의료시스템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질병에 대한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며 “자신이 개발한 항암배추야가 미래 농업과 보건서비스의 방향을 나타내는 시대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품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박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인 농업특화 대학인 네브라스카-링컨 대학의 산학협력기관인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 대표 다니엘 던컨(Daniel Duncan)은 자신이 개발한 항암배추와 항암쌈채의 기능성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SCI급 논문 작성,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항암 기능성 승인을 받은 뒤 노벨상까지 도전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일종묘농산와 네브라스카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네브라스카 주정부의 지원과 미국내 관련 식품회사로부터 연구비 투자를 받아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항암배추는 기능성 종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제일종묘농산이 1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 기능성 배추품종이며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글루코나스투틴(gluconasturtiin)이 풍부한 순무와 배추를 종간교잡해 개발했다.

    한편 항암배추는 지난해 중국 및 일본으로 수출돼 재배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수출지역을 약 10개 이상의 전세계 국가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