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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의 올해 평균등록금은 건국대 글로컬 충주캠퍼스가 도내 최고였고 대전지역 대학 중 연간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을지대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밝힌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7개교 올해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이 중 160개교(85%)가 등록금을 동결했고 24개교(12.8%)는 등록금을 인하했으며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단 3곳에 불과했다.
학생 1인당 연간 평균등록금은 668만8000원으로, 지난해 667만5000원보다 1만3000원 인상됐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의학 953만5500원, 예체능 779만원, 공학 711만4600원, 자연과학 678만8100원, 인문사회 595만9000원 순이었다.
충북도내 대학들은 올해 등록금을 동결 또는 1%미만을 인상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충북도내 대학의 평균등록금을 보면 △건국대(글로컬) 78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주대 762만원 △극동대 733만원 △유원대(옛 영동대) 729만원 △중원대 716만원 △꽃동네대 703만원 △서원대 689만원 △세명대 680만원 순이었다.
국립대의 경우 △충북대 42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교통대 410만원 △청주교대 323만원 △한국교원대가 31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문대는 △충북보건과학대가 올해 평균등록금이 60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충청대 578만원 △강동대 572만원 △한국폴리텍 청주 231만원 △충북도립대 186만원 등이었다.
대전의 경우 4년제 9개 일반대학 평균등록금은 662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673만원보다 10여만원 하락한 수준이며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 대학들이 정부 등록금 부담경감 대책에 동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중 을지대가 평균등록금이 90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대 723만원, 목원대 720만원, 한남대 718만원, 배재대 709만원, 우송대 706만원 순이었고 건양대 논산캠퍼스가 669만원으로 가장 등록금이 가장 낮았다.
국립대를 보면 충남대가 421만원, 한밭대 445만원으로 사립대보다 최대 400만원대의 격차로 등록금이 많이 저렴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연간 등록금이 의학계열이 다른 계열보다 매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을지대 의학계열의 경우 103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양대 대전캠퍼스 954만원, 한의예과가 있는 대전대는 935만원인 반면 충남대는 697만원으로 등록금이 낮았다.
예체능계열에서는 한남대 816만원, 배재대 799만원, 목원대 797만원, 대전대 772만원, 우송대 726만원, 국립대인 충남대 459만원, 한밭대 454만원 등의 순이었다.
공학계열을 보면 한남대 831만원, 목원대 805만원, 배재대 799만원, 대전대 789만원, 건양대 724만원, 우송대 704만원 순으로 분석됐다.
등록금이 낮은 수준인 국립대를 제외한 사립대 중 등록금이 가장 높은 을지대 의학계열과 침례신학대 인문사회계열의 등록금 차이는 무려 460여만원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7곳의 대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 901만원에 이어 한국산업기술대 900만원, 이화여대 852만원 순으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