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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박재진) 광역수사대가 수십억원대 도박장을 개장한 조폭 행동대원 A씨 등 9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공범 5명은 소재를 파악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9월쯤부터 2016년 4월께까지 총책, 딜러 등 역할을 분담한 속칭 식구를 구성하고, 충남·북 지역 및 경기도 등 전국일대 심야의 인적이 드문 산속에 천막을 설치하고, 자신들이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주부 등 도객 약 100여명을 끌어 들였다.

    경찰은 이들이 속칭 ‘줄도박’이란 화투도박을 하도록 하는 등 하루 약 5억원 규모의 판돈을 걸고, 총 11회에 걸쳐 50억원대의 도박장을 개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1회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도금을 걸고 수십 회의 게임을 진행해 이들 도객들을 상대로 하루 5억원 상당의 줄도박을 개장해왔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의 첩보를 입수하고, 도박현장에서 잠복수사, 탐문수사 및 도박장소로 진입하는 차량번호 등을 특정 한 후 특정된 피의자 14명 중 12명에 대해 끈질긴 추적 끝에 8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은 또 도박장을 개장하기 위해 사용된 천막 및 발전기 등 물품과 운반에 사용된 승합차량을 압수해 천막 등 물품은 폐기처리하고 승합차량은 국고처리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 수사와 함께 상습도객들의 신원을 특정해 형사입건 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도박개장은 대다수 도객이 가정주부들로 이뤄져 가정파탄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귀결되는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 건전한 사회분위기 및 경제질서를 저해하는 도박개장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도박개장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할 거”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