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당진바이오매스 환경영향평가 결과…비소 6.88배・벤젠 5.46~7.8배 ‘검출’
  • ▲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당진시
    ▲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당진시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서 크롬, 비소 등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된 데에 이어 이번에는 아산시와 마주보고 있는 당진시 송악읍과 신평면 일원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비소와 벤젠이 검출돼 지역에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GS당진바이오매스 2호기 발전소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송악·신평 일원에서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위해성 평가에서 비소가 최대 6.88배, 벤젠은 5.46~7.8배 등 발암위해도가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약 7배에 달하는 비소의 최대치 검출장소가 상록초등학교 인근이어서 어린이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당진의 환경문제가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것”이라며 “당진시 전 지역으로 확대해 환경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당진시와 마주보고 있는 아산시는 당진지역에 또 화력발전소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시설이 들어설 경우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