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첫 번째 펭귄이 많아야 발전”

충북 조길형 충주시장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며 “첫 번째 펭귄이 많아야 발전한다”고 언급했다.

조 시장은 24일 열린 현안업무보고회에서 무리생활을 하는 펭귄의 예를 들며 실패를 각오하고 이를 감수하며, 첫 번째 시도를 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만 마리의 펭귄이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물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이들이 동시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펭귄이 먼저 뛰어들어야 만 나머지 펭귄들도 뒤따라 차가운 얼음물에 뛰어 드는 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이 없다면 다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조 시장은 첫 번째 펭귄과 같이 남을 선도하는 사람이 많아야하고 그런 사람을 보호하고 키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 엄정면 어느 농민이 충주의 기후에서 남부지방처럼 옥수수를 10일 먼저 생산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실패의 가능성이 높음에도 시도를 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남과 다른 것을 하면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공무원은 책임과 비난이 따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뛰어들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해당분야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시도는 농업뿐만 아니라 관광업, 요식업, 6차산업 등 분야에 한계가 없다며 공무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시청 내에서도 신세대 젊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기존세대와 다른 새로운 생각과 관점, 시도 등을 제시할 때가 있는데 열린 마음으로  그 생각을 존중하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조 시장은 “모난 돌이 정 맞는 시대는 지났고 모난 돌이 조직을 활성화하고 키울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성공 가능성이 낮아 실패할 확률이 높음에도 도전하는 이들의 힘이 돼주고 이들의 생각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