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행보로 재난대책 점검
  • ▲ 신용한 충북지사가 3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재난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
    ▲ 신용한 충북지사가 3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재난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
    신용한 충북지사가 첫 공식 현장 행보로 재난안전 점검을 택했다.

    신 지사는 3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을 찾아 장마와 폭염 대비 상황, 물놀이 안전관리, 기상 대응체계 등을 보고받고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는 기관 간 관할과 책임을 따지는 행정보다 신속한 대응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도인지 지방도인지, 어느 기관이 관리하는 하천인지를 따지느라 눈앞의 위험에 대한 대응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평소에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되, 실제 위험이 발생하면 소관을 넘어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재난으로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주민들은 작은 위험에도 큰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공직자들이 개선된 안전대책과 현재의 대응체계를 충분히 설명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대책과 관련해선 보여주기식 시설 설치보다 실제 이용자의 편의성을 꼼꼼히 살필 것을 지시했다. 

    이동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쉼터, 버스정류장 폭염저감시설 등이 야간에도 불편 없이 운영되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라고 주문하며 "행정기관이 조금 더 발품을 팔면 폭염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 지사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직접 연결해 구조·구급 대응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도민의 안전은 물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대원의 안전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공직자에게는 매 순간이 골든타임이라는 사명감으로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평소 실시하는 재난대응 훈련의 실효성도 거듭 강조했다. 신 지사는 "형식적인 훈련으로는 실제 재난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며 "모든 훈련을 실제 상황처럼 실시하고, 평소에도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스스로 고민하는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신 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창업·안심·균형·문화·소통'을 민선 9기 5대 도정방침으로 제시하며 '사각지대 없는 안심특별도'를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