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복귀는 영광이 아닌 시대적 책무…재정 정상화와 경제 대전환에 집중”“지방소멸은 인구가 아닌 경제문제…복지와 성장, 건전한 재정 위에 함께 가야”
  • ▲ 이용우 부여군수는 3일 본지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 정상화’와 ‘경제 대전환’을 군정의 양대 축으로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부여는 건전한 재정과 살아나는 지역경제 위에서 완성된다”고 밝혔다. ⓒ김경태기자
    ▲ 이용우 부여군수는 3일 본지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 정상화’와 ‘경제 대전환’을 군정의 양대 축으로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부여는 건전한 재정과 살아나는 지역경제 위에서 완성된다”고 밝혔다. ⓒ김경태기자
    지방정부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예산을 쓰느냐가 아니라, 한정된 재원을 얼마나 책임 있게 미래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재정 압박과 지역경제 침체가 동시에 닥친 부여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구조 전환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3일 본지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 정상화’와 ‘경제 대전환’을 군정의 양대 축으로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부여는 건전한 재정과 살아나는 지역경제 위에서 완성된다”고 밝혔다. 

    그는 8년 만의 군정 복귀를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군민이 다시 맡긴 시대적 책임”이라고 규정하며,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행정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본지와의 일문일답.

    ― 8년 만에 군수로 복귀한 소감은.

    “밖에서 바라볼 때와 직접 책임지는 자리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정치 환경도 크게 변했고, 무엇보다 부여가 안고 있는 구조적 위기가 예상보다 훨씬 깊었습니다. 특히 재정 문제는 군정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할 만큼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가장 크게 달라진 책임감은 무엇인가.

    “이번 선택은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군민의 기대와 책임입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지역을 위해 모두 쏟아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군민의 신뢰를 행정의 성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 인수위원회가 재정 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재정 위기는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문제입니다. 조직과 예산, 행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긴축은 불가피하지만 군민의 삶과 복지는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지키겠습니다”
  • ― 백마강 국가정원 등 주요 사업 재검토 의견에 대한 입장은.

    “인수위원회의 문제 제기는 충분히 존중합니다. 다만 이 사업은 부여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사업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추진 체계는 더욱 정교하게 다듬겠습니다. 방향은 유지하되 군민이 공감하는 사업으로 완성하겠습니다”

    ―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

    “핵심은 ‘경제 대전환’입니다. 지역소멸의 본질은 인구 감소보다 경제 기반의 약화에 있습니다. 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군정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 행정조직 개편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기능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재설계하겠습니다. 인수위원회 제안을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효율성과 책임성을 함께 높이는 조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 군민에게 어떤 군정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당장의 평가보다 시간이 지난 뒤 ‘부여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 뉴데일리 독자와 군민께 한 말씀.

    “부여의 변화는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군민의 참여와 공감이 더해질 때 정책은 비로소 힘을 얻습니다.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가장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며,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부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