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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정지용 문학상에 김남조 시인(90)이 선정됐다.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1902∼1950)을 기리는 문학인 모임인 ‘지용회(芝溶會)’는 올해 정지용 문학상에 김남조 시인의 ‘시계’가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30회 지용제 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김남조 시인은 1950년 연합신문에 ‘성수’, ‘잔상’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1953년 첫 시집 ‘목숨’을 출간하면서 시인으로 살아 오고 있다.
그는 1992년 제33회 3·1문화상, 1996년 제41회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부문 예술원상, 2007년 제11회 만해대상 문학부문상 등을 수상했고, 1993년에 국민훈장 모란장과 1998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심사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시계’ 작품에 대해 “원로시인의 인생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유와 고뇌가 엿보인다”고 선정사유를 전했다.
한편 정지용 문학상은 시인 정지용의 문학적 성과와 문학사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9년 시와 시학사에서 제정한 문학상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