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량동 연결도로 터널 등 원활한 차량흐름 유도·보행자 중심 도로로 ‘개선’
  • ▲ 대학인의 거리 구성안.ⓒ천안시
    ▲ 대학인의 거리 구성안.ⓒ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민선 6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이 밀집한 안서동 지역에 대학생들의 여가활동과 생활공간 활용을 위한 ‘대학인의 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동남구 안서동 일원 지역에 새롭게 조성될 약 2km의 ‘대학인의 거리’ 조성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는 안서동은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등 5개 대학이 소재한고 있어 전국에서 단일 행정구역 내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대학생들의 생활권이 집중돼 있어 청년 문화수준을 높이고 대학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환경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백석문화대학입구~천호지길~호서대입구를 3구간으로 나눠 대학생들의 문화를 살릴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학인의 거리’ 조성을 위해 앞으로 시는 별도의 TF팀을 구성하고 지역 주민, 대학생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업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공모사업에 들어가 사업비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기본설계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대의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유량동으로 연결되는 도로(길이 1051m, 폭 15m)에 터널(길이 184m, 폭 15.20m)을 설치해 올해 하반기부터 보상착수와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공사를 착수할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우리시 실정에 맞는 대학로를 구상해 대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청년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제 첫 단추를 끼운 ‘대학인의 거리’가 청년들이 꿈꾸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