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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은 ‘청주젓가락’이 오는 25일부터 두 달 동안 태국 방콕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주 태국 한국문화원(원장 강은아)의 전시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특별전에 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수저유물, 젓가락 문화상품, 젓가락 창작품과 청주권 공예작가의 대표작품 등 200여점의 작품과 영상물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한다.
젓가락 유물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의 수저유물 20점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한국의 쌀문화도 함께 소개한다.
문화상품은 시가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젓가락 상품 중 100여점으로 김성호 작가의 옻칠수저,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박상태 작가의 유기수저, 유수혜 작가과 정재홍 작가의 금속수저 상품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의 이규남(금속), 김준용(유리), 윤상희(옻칠) 교수의 아트상품과 공예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개발한 문화상품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청주권 공예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유필무 작가의 전통붓, 조병묵 작가의 솟대, 손부남 작가의 아트자기세트, 김장의 작가의 백자세트 등이 소개돼 청주권 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일 개막식에는 이종국 작가의 젓가락 만들기와 목불조각장 하명석 작가의 목불조각 퍼포먼스, 낙화장 김영조 작가의 인두로 종이에 그림 그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되며 놀이마당 울림의 젓가락장단 공연을 통해 한국의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태국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와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문화, 젓가락문화 등이 공존하고 있어 한국의 젓가락 콘텐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수자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는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권이 아닌 곳에서 청주젓가락을 소개하는 첫 전시라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와 연계해 세계 각국에 청주젓가락과 생명문화를 알리는 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