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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운전전문학원 강사들이 근로여건, 최저임금 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자동차운전 전문 학원 강사들이 학원이 최저임금 규정을 무시·위반하고 강사를 부당해고 했다며 노동·세무 등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학원 강사들은 13일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이 최저임금 규정을 위반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강사를 부당해고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강사 1명을 부당 해고한데 이어 다른 1명도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루에 9시간에서 10시간까지 일해도 근무 시간을 인정해주지 않고 최저 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아 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학원 내에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인 식당도 없어 일부 강사들은 정비소 창고와 숙직실 등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원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은 기어 변경 불량과 오일 누출, 매연 등 문제가 많은 노후 차량이 대부분”이라며 “원장 부인과 며느리는 출근도 하지 않고 강사보다 많은 월급을 받고 있으며 여유 공간은 원장의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학원 관계자는 “강사들의 주장과 달리 초봉이 최저임금보다 많은 160만원”이라며 “아내 등은 등기 이사와 감사로 급여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원 운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일부 강사가 문제를 일으키고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해 해고 통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