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동유적 발굴·학술연구도 추진
  • ▲ 지난 9일 송기섭 군수가 김성근 밀산시 부시장과 협약식을 하고 있다.ⓒ진천군
    ▲ 지난 9일 송기섭 군수가 김성근 밀산시 부시장과 협약식을 하고 있다.ⓒ진천군


    충북 진천 출신인 ‘독립운동의 대부’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해외 공동사업을 위해 지난 6일 출국했던 진천군 방문단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0일 진천군에 따르면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진천군의회 의원, 사회단체장,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우수리스크, 중국 밀산시 등 이상설 선생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독립운동을 했던 주요 유적지를 둘러봤다.

    지난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 방문단은 일제 치하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던 신한촌을 방문해 기념비 참배했으며 첫 한인 거주지역이었던 개척리를 방문해 당시 해외 이주자들의 후손과 만나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7일에는 이상설 선생이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던 우수리스크시를 방문, 송기섭 군수는 코르즈예비치 시장과 양 도시 간 우호증진과 향후 공동 유적발굴을 포함한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 지난 9일 진천군 방문단이 밀산시에서 협약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천군
    ▲ 지난 9일 진천군 방문단이 밀산시에서 협약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천군


    방문 사흘째인 9일에는 중국 국경을 넘어 밀산시에 도착, 항일항쟁투쟁 유적지 기념비를 참배했으며, 이상설 선생이 개척한 독립운동무장투쟁기지였던 한흥동을 방문해 이상설 선생 기념비 건립예정지를 둘러봤다.

    이어 밀산시청을 공식방문해 기념비 건립 사업을 포함한 양도시간 상호 우의 증진과 공동학술 연구 등 기념 사업 전반에 대한 우호협력 촉진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방문 마지막인 10일에는 연길 용정에 도착해 이상설 선생 기념전시관을 방문했으며 선생이 현지에 건립했던 최초의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방문했다.

    송기섭 군수는 “국내보다 해외 현지에서 독립운동가로서 이상설 선생에 대한 존경심과 추앙을 더욱 크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활동보다 해외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던 선생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재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해외 공동사업의 비중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다음달 21~22일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올 상반기에 역사교육의 산실이 될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