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소백산 연화봉 일원에 만개한 연분홍빛 철쭉.ⓒ단양문화원
    ▲ 지난해 소백산 연화봉 일원에 만개한 연분홍빛 철쭉.ⓒ단양문화원

    중부내륙 대표 관광도시 충북 단양군이 다음 달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 주요 축제 일정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4월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9월 온달문화축제까지 모두 7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계획됐다.

    먼저 ‘제2회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다음 달 29, 30일 이틀간 상상의 거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페스티벌에는 쌍둥이 가족 100쌍이 참여한 가운데 쌍둥이 듀엣가요제, 개그쇼 등 다채롭게 마련돼 이색축제를 보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어 5월 13, 14일 이틀간 전국 강태공들의 축제인 ‘단양군수배 전국 쏘가리 루어낚시대회’가 단양읍 수변무대와 남한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낚시대회는 낚시와 치어 방류사업 모금 이벤트, 낚시도구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매년 전국 루어낚시인 1000여명이 출전할 정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35회 소백산철쭉제’는 오는 5월 25∼28일까지 나흘간 소백산, 단양읍 상상의 거리, 구경시장 등지에서 소백산과 연분홍빛 철쭉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소백산 철쭉제는 지난해 97억여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15만7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소백산 철쭉제 기간에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실버아이돌 등용문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열린다.

    지난해 이 가요제는 예심부터 서울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16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 ▲ 지난해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관광객이 편을 나눠 '모의 온달산성 차지하기' 물풍선 전투를 벌이고 있다.ⓒ단양문화원
    ▲ 지난해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관광객이 편을 나눠 '모의 온달산성 차지하기' 물풍선 전투를 벌이고 있다.ⓒ단양문화원

    단양마늘축제는 오는 7월 28∼30일까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구경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단양마늘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로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한지형 마늘로서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이어 8월12∼15일 나흘간 ‘제5회 단양 아로니아 축제’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구경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왕의 열매(Kings Berry)로 불리는 아로니아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단양은 320여 농가에서 600여t의 아로니아를 생산해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3년 연속 충북도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된 ‘단양온달문화축제’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 축제로 가을 동화, 국화 향기처럼 고은 축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온달문화축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영춘면 온달관광지에서 바보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고구려를 테마로 한 다양한 공연·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지난해 온달문화축제에는 11만여명이 방문하고 63억4000만원의 소비 지출액을 기록했다.

    장영재 단양군 홍보팀 주무관은  "최근 단양팔경이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되는 등 갈수록 단양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계획된 축제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지난해 941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2013년 598만명, 2014년 593만명, 2015년 556만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