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동군이 지역 홍보를 위해 ‘자동차 문을 닫고 있을 때’ 음반을 냈다.ⓒ영동군
    ▲ 영동군이 지역 홍보를 위해 ‘자동차 문을 닫고 있을 때’ 음반을 냈다.ⓒ영동군

    충북 영동군이 지역홍보를 책임질 ‘자동차 문을 닫고 있을 때’ 음반을 내 눈길을 끈다.

    3일 군에 따르면 대부분 홍보효과가 한시적이거나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중에게 널리 전파가 가능하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대중가요를 제작했다.

    지난해 8월 뮤직월드(대표 박현진)와 제작 협약을 갖고 가수 유지나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영동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홍보가요 제작에 착수했다.

    군은 군민들이 친근하게 즐겨 부르며 대외적으로 영동군을 널리 홍보하고 이를 통해 영동의 가치와 정체성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추진했으며 추풍령 등 영동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를 넣어 홍보 효과를 배가시켰다.

    지난해 영동문화원에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수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자동차 문을 닫고 있을 때’, ‘아버지와 울엄마’ 2곡의 홍보가요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특히 ‘자동차 문을 닫고 있을 때’는 영동군의 랜드마크인 추풍령 고갯길에서 만난 옛 연인의 애절한 만남을 소재로 다이나믹한 트로트 선율과 어울려 귓가에 맴돈다.

    ‘봉선화 연정’, ‘네박자’, ‘무조건’, ‘뿐이고’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트로트계의 대부 박현진 작곡가가 곡을 썼고, ‘쓰리랑’, ‘아버지와 딸’, ‘고추’, ‘속 깊은 여자’ 등을 히트시키며 국악 전공 트로트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영동군 가요 홍보대사인 유지나 씨가 노래했다.

     장르는 트로트로, 듣는 순간 어깨춤이 절로 나올 만큼 신나는 리듬과 친근감있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로 꾸며졌다.

    군은 홍보음반을 전국 지자체와 방송사 등에 배부했으며, 현재 군청과 직속기관, 읍·면사무소 퇴근 등 종료알림 음악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쾌하고 인상적인 리듬과 가사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입가에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전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노래방기기 전문업체인 금영과 태진미디어 등과도 접촉중이며 각종 축제 및 행사 시 가수초대와 배경음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이번 제작된 홍보가요를 중심으로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과 지역의 농·특산품, 관광지 등을 전국에 알려 문화관광 1번지로서의 영동군의 이미지를 확립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영동홍보가요는 ‘안동역에서’와 ‘여수밤바다’와 같은 인기가요가 지역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듯이 영동군을 오래도록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며 “새롭게 제작된 군 홍보가요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