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 개발 촉매제 될 수 있도록 이시종 도지사 특단의 조치 촉구”
  •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이 “세종역 백지화 없는 세종시 완성은 없다”며 이시종 도지사에게 특단의 조치를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21일 열린 도의회 354회 임시회에서 “저는 KTX세종역 신설이라는 말만 들어도 확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5분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청북도의 배려와 희생으로 탄생한 세종시가 이제는 거꾸로 충북도를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다”며 “이제는 세종시의 배신과 철도시설공단의 편들기 탓만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충북도민 만의 일치된 목소리를 힘껏 외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충북도는 충남, 대전과 공조해 세종역 신설이 백지화가 되지 않는 한 세종시의 정치·행정 수도의 완성에 함께할 수 없음을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임 의원은 “충북은 세종시가 행복도시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부용면 8개리 2688세대에 6599명을 신설 세종시에 넘겨줬고 10년간 갖은 고생을 하며 유치·조성한 중부내륙화물기지 또한 넘겨주며 7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상실했다. 뿐만 아니라 부용지방산단과 부용농공단지 등 96개 기업 총생산액 1조434억원과 지방세 104억원을 손해 보면서까지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의 공조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선거 승리를 위해 옹졸하게 KTX세종역 신설 공약을 내세웠고 철도시설공단에 정치적인 압력을 행사해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는 등 신 수도권 관문역인 청주 오송역의 지위를 무력화 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충북도 또한 그럴싸한 역세권 개발 방안만 내놓은 채 허송세월하다 땅값만 천정부지로 치솟아 결국 오송역세권 사업을 포기했다”며 “바로 이런 우리의 불찰이 결국 세종역 신설이라는 단초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임 의원은 “이시종 도지사는 대선후보들에게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대선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기 바란다”며 “이와 함께 청와대와 국회분원을 청주 오송으로 유치 할 수 있도록 범 도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오송역세권 개발에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 박우양 의원은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 영동~보은 구간 확장 및 조기 추진 건의’를 김인수 의원은 ‘매년 발생하는 가축전염병,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정영수 의원은 ‘충북교육청 인사비리 척결’ 등에 대한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