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일대 66만㎡에 5000억원 투입
  • ▲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서산 한우 목장.ⓒ서산시
    ▲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서산 한우 목장.ⓒ서산시

    충남도가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일대를 동아시아 그린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도는 29일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는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도와 성일종 의원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용역 최종 보고에서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기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년이며 사업 위치 및 면적은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한우개량사업소 66만 8000㎡, 총 사업비는 5000억원으로 설정했고 비전은 ‘기술 상업화를 선도하는 동아시아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로 잡았다.

    목표는 △동물·식물·해양 그린 바이오 연구 기반 확충 △신생기업·대기업이 공존하는 그린 바이오 산업 생태계 형성 △연구와 성과가 교류하는 그린 바이오 교류 기반 조성 △환경과 체험 교육이 보장되는 쾌적한 정주환경 창출 △그린 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추진 주체 육성 등이 제출됐다.

    부문별 주요 사업으로는 연구개발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 분원 설치 △농촌진흥청 동물농생명공학이노베이션(NAAIS) 사업 기능 유치 △그린바이오 임상연구센터 건립 등이 제시됐고 기업 창업 부문 주요 사업은 △그린 바이오 창업보육센터 건립 △이노베이션지구 조성 △상업화 지원센터 건립 등이 나왔다.

    도는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집적화를 통한 정보·인력의 효과적 교류, 농축수산 분야 포괄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그린 바이오 영역 확장 및 융복합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용찬 실장은 “오는 2020년 전 세계 그린 바이오 시장 규모는 6조400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 중심 그린 바이오 분야 비교 우위를 점한 우리 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특히 전국 한육우의 13.4%,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젖소와 돼지, 닭 10마리 중 2마리 가량이 생산되며 그린 바이오 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국가 정책에 반영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그린 바이오 사업 구상을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에 대한 국책 사업화를 위해 뛰고 있는 성일종 의원과 함께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연구용역 마무리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체에서 추진 중인 그린 바이오 관련 사업을 면밀히 파악해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반영하고 제3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과 차기 대선공약에도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반영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