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타입 H3N2형 확인
  •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 충남도청사 전경.ⓒ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인플류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1개월가량 빨리 충남도 내에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이자 호흡기계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48주차(11월 27일∼12월 3일) 연구원에 의뢰된 도내 호흡기 바이러스 검체 18건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건이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타입 H3N2형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표본검사 검체 230건 중 5건에서 A타입 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2016∼2017절기(2016년 제36주∼2017년 제35주) 들어 전국적으로는 현재까지 13건의 A타입 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올 겨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특히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검출된 것으로, 학생이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노인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절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16년 2주차(1월 3∼9일)에 확인됐으며, 2014∼2015절기에는 2014년도 52주차(2014년 12월 28일∼2015년 1월 3일)에 검출됐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인플루엔자는 1∼3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 기침, 인후통,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하고, 38도 이상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생후 60개월 미만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유행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중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한 ‘인플루엔자 실험실감시사업’을 전국 시·도 보건연구원과 전국 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