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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영춘면 상리 일대에 215억원을 들여 7만1028㎡규모에 농촌테마 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 등이 들어서는 ‘북벽지구 테마파크’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단양 농촌테마공원은 농촌다움을 유지·보전하고 여가 및 체험·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 만들어진다.
북벽지구 테마파크에는 △단양 소백산정원 △토종어류 아트아쿠아리움 △진입광장 △수상레포츠단지 등이 들어서며 △단양수석·소백산야생화 스토리텔링 △토종어류 축양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국내 최초 토종어류를 테마로 하는 아트아쿠아리움은 자연, 예술과 과학이 접목된 공간으로 △축양 △생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될 것으로 보여 관광객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곡계굴 평화공원은 전시관, 위령탑 등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함과 동시에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는 △전시·교육관 △위령탑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내년 국·도비 공모사업에 신청한 후 오는 2018년까지 부지매입 및 세부설계,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2019∼2020년까지 기반시설 및 건축 및 조경공사 등을 추진해 2021년 준공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7일 군청 회의실에서 류한우 군수 주재로 각 실·과장, 담당자, 용역업체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벽지구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구상 용역’최종보고회를 연다.
북벽지구 테마파크는 ‘단양 소백산정원’을 비전으로 단양과 소백산의 자연물인 수(水)·석(石)·목(木)·어(魚)의 4가지 테마로 온달관광지, 화전민촌 등과 연계되는 단양 북부관광콘텐츠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김상규 단양군 기획팀 주무관은 “영춘면은 단양 북부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구인사, 온달관광지, 레프팅 등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며 “녹색관광 단양의 차별적 특성을 반영하는 신규매력 공간을 도입해 영춘면을 찾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관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벽은 제2단양팔경 중 1경인 북벽은 상리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은 17세기에 펴낸 각종 문집에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1600년대부터 이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단양지역 향토사학계는 1741년(조선 영조 17) 2월부터 1745년 7월까지 영춘현감으로 재직했던 이보상(李普祥)이 이곳 암석에 ‘북벽(北壁)’이란 글자를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