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군 청사.ⓒ단양군
    ▲ 단양군 청사.ⓒ단양군

    충북 단양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단양수중보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군의 남한강 힐링 관광벨트 구축사업인 ‘단양호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에서 총사업비 96억원(국비 48억원, 지방비 48억원) 규모의 ‘단양호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통과됐다.

    이 사업은 수중보를 따라 옛 단양(단성면)과 신단양(단양읍)까지 총연장 24.2km 길이의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양의 색다른 힐링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내년 1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같은 해 9월 사업에 착수한 뒤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양호 관광기반 조성사업은 남한강변을 따라 2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단양역에서 단양읍 노동리를 잇는 옛 도로 약 2.8km 구간에는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남한강과 죽령천에 둘러싸인 단양읍 현천리 일대에도 약 700m 길이의 탐방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이 구간에는 죽령천을 가로질러 기존 국도 5호선와 연결되는 약 150m 길이의 교량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군은 수중보 완공에 따른 담수호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단양호 관광기반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류한우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은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 왔다.

    천병철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단양호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정부예산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호반관광도시 단양을 조성하는데 큰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군은 ‘단양호 관광기반 조성사업’이 정부예산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내년도 정부예산확보사업은 45개 사업에 225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