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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5조원 시대를 열며 각종 현안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저성장 시대 극복을 위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 사업이 강력 추진된다.
5일 도에 따르면 최종 확정된 도의 내년도 예산은 정부예산 400조 5459억원 가운데 도 국비는 모두 5조 3108억원으로 올해 4조7498억원보다 5610억원이 증가했다.
이번 예산은 특히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에 힘입어 당초 정부예산안 5조 1574억원보다 1534억원 늘었고 충남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R&D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사업과 대규모 SOC 등 모두 68건의 신규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분야별 확보 예산을 보면 △철도 5개 사업 7016억원 △고속도로 3개 4226억원 △국도 25개 2355억원 △국가지원 지방도 9개 355억원 △산업단지 진입도로 10개 556억원 등이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 및 R&D 사업은 11개 186억원 △재해·재난·행정 13개 1991억원 △문화·체육·관광 13개 755억원 △농업기반조성 11개 3414억원 △복지보건·환경 1조 4494억원 △해양수산은 24개 사업 852억원으로 분석됐다.
서해안 권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비로는 보령신항 복합항만 건설 20억원, 보령항 관리부두 조성 14억 6000만원, 태안 기업도시 웰빙특구 연결 교량 건설 10억원 등이다.
환황해 시대를 뒷받침하게 될 SOC사업은 당초 정부예산안 보다 1000억원 이상 추가 확보하며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2020년 국가의 또 다른 대동맥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은 5833억원을 확보해 순조로운 사업 추진이 예상되며,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은 3417억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47억 5000만원, 세계유산으로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에 215억원을 확보해 새로운 충남 관광 지도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강과 행복한 도민 환경복지 실현을 위한 사업예산으로는 하수관로 정비 680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 56억 8000만원, 하수처리수 재이용 32억원, 기후변화 안심마을 2억 5000만원 등이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예타 심사가 늦어지며 장항선 복선전철 등 대형 SOC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지역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비 확보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예산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육성해 환황해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