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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를 맞아 새로운 ‘경제산업 DNA’를 심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25일 “내년 새로운 ‘경제산업 DNA’를 심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 저성장 시대를 극복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 혁신모델 구축과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도민 삶의 수준 보장 등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제29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안 지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다가올 새로운 미래 경제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민·관·학이 합동으로 수립한 ‘경제비전2030’을 실천하겠다”면서 “신기후체제를 맞아 친환경 수소자동차 기반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나아가고 해양과 국방, 바이오 등 다양한 유망 성장 산업의 종자를 이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지사는 “위기 상황을 조기 감지·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역량도 확충해 생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면서 “서울충남학사 건립, 사회적경제 활동가 육성, 청년공동체 사업 확대, 도교육청과 함께 교육 혁신모델을 운영하는 등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부합하는 농업 혁신모델을 구체적으로 만들겠다”며 3농혁신을 도정 핵심과제로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안 지사는 “친환경·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 유통·소비를 위해서는 “학교·기업 급식, 로컬푸드 매장, 대형마트 등 판로 개척에 힘쓰고,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한 가격 왜곡을 막기 위한 산지 유통체계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며 “도는 내년 이와 함께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생물자원의 보고인 연안·하구의 생태적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안 지사는 “그동안 실시한 연안·하구 전수조사 현황과 생태환경 복원 계획을 토대로 내년 서산 고파도와 서천 유부도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강화, 오염측정시설 확충,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수단을 적극 시행하고, 발전소 시설 개선, 신규 발전소 증설 철회 등을 국회·중앙부처와 꾸준히 협의하며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서해안은 국토의 중심, 아시아의 중심으로 육성한다.
안 지사는 “21세기 새로운 발전의 원천으로서 해양에 주목해야 한다”며 “서해안권 교통·물류망 확충을 통해 서해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는 장항선 복선전철과 아산∼석문산단선, 대산∼당진 고속도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등 현재 계획 중인 SOC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항구에 대한 개발도 체계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닥터헬기 활동 지역 확장, 119안전센터·구급차 보강, 지방의료원 및 보건소 기능 지속 확충, 각종 재난사고 철저한 대비 및 신속한 초기 대응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문화적 자산들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보존·관리에 힘 쓸 것이며, 민자사업·민간위탁을 통한 콘텐츠·마케팅 강화로 세계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앞서 민선 5·6기 6년 4개월 동안의 도정 성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민주주의 원리 확산 △민간의 자발적 질서와의 조화 △사회문제 해결 적극 주도 등을 꼽았다.
안 지사는 마지막으로 “올해 수소연료자동차 기반 산업과 대산∼당진 고속도로, 아산∼석문산단선 등 충남의 미래를 담보할 주요 사업들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내년 정부예산의 경우 사상 최대 수준인 5조 1200억원을 확보해 지역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