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목표 150매, 한국혈액암협회 전달…‘소중한 생명 살린다’
  • ▲ 세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제과제빵동아리 학생들이 세종청사에서 헌혈증을 빵과 바꾸는 기부천사 운동을 벌이고 있다.ⓒ세명대
    ▲ 세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제과제빵동아리 학생들이 세종청사에서 헌혈증을 빵과 바꾸는 기부천사 운동을 벌이고 있다.ⓒ세명대

    “잠자고 있는 헌혈증, 맛있는 빵과 바꾸고 소중한 생명도 살린다”

    세명대학교와 정부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잠자는 헌혈증 기부’행사를 가졌다. 

    세명대 호텔관광경영학과(지도교수 이승범) 제과제빵동아리 학생들과 인사혁신처 직원들은 16일 이 대학 학생회관 학생식당에서 헌혈증을 가져오는 학생과 교수들에게 빵과 바꿔주는 기부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헌혈증 기부행사는 정기적으로 헌혈빵을 만들어 헌혈증을 모아온 세명대 호텔관광경영학과와 올해 출범 2주년을 맞은 인사혁신처가 헌신과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세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제과제빵동아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빵 만들고 굽는 재능기부를 통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 빵을 만들어 장롱 속 등에 잠자고 있는 헌혈증과 바꿔주고 있다.

    헌혈증 1장을 제출하면 학생들이 만든 쿠키 3개, 머핀 1개, 마들랜 2개 등이 함께 들어 있는 빵 세트와 맞바꾸게 된다.

    이날 학교 행사와 그동안 모은 헌혈증은 모두 60장이다.      

    17일에는 학생들이 세종시 청사를 방문해 인사혁신처 직원들과 함께 청사 직원을 대상으로 빵과 바꾸는 헌혈증 기부행사를 벌이고 있다.

    학생들의 헌혈증 수집 목표는 모두 150장으로 헌혈증이 모아지면 한국혈액암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호텔관광경영학과 제과제빵동아리는 재능기부를 통한 아름다운 사회 조성을 위해 정기적으로 제천 영육아원 어린이를 초청해 함께 빵과 케이크를 만드는 제과제빵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승범 지도교수는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빵을 만들고 나눠주는데 더욱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학생들이 전문성을 쌓으며 바람직한 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헌혈 빵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헌혈 빵 재료비는 인사혁신처 직원들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