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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윤석우 도의회 의장이 15일 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자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날 안 지사와 윤 의장의 이날 만남은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흔들림 없는 도정추진을 위해서는 도와 도의회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신재원·조치연 부의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대화에서 안 지사는 우선 다음달 21일부터 3박 4일 간 진행되는 중국 구이저우성 방문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번 구이저우성 방문에서는 관광, 의료 등 각 분야별로 구이저우성 진출을 원하는 기업 등과 함께 방문하게 된다”며 도의회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안 지사는 “현재 국정의 모든 상황이 표류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 뒤 “현 상태를 방치하면 나라가 위험하다. 여·야를 뛰어 넘어 정당과 의회, 정치가 국민이 신뢰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2017년 세입·세출 예산안을 윤 의장에게 설명하며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도의회에서 내년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이날 대화에서는 조치연 부의장이 최근 도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기 인적자원 관리 계획에 대한 도 공무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안 지사는 “행정자치위원회의 지적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