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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18일 오미자농가의 숙원사업인 ‘오미자 가공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오미자 가공공장은 단양군이 지원한 사업비 3억2900만원을 들여 단성면 벌천리 154번지에 부지면적 292㎡, 연면적 138㎡의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다.
가공공장에는 오미자 착즙과 발효음료, 순나물류 등을 가공·생산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농가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류한우 군수, 조선희 군의회 의장, 생산농가 등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된 가공공장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특성화 공모사업비로 건립됐다.
단양군은 오미자농가의 생산·판로를 위해 사업비 7억5600만원(국비 3억7800만원, 군비 3억7800만원)을 투입해 생산·체험·가공·교육 등 4가지 부문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2.4ha 규모의 오미자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직판장(87㎡)과 저온저장고(66㎡), 체험장(132㎡)을 차례로 준공했다.
단양 오미자는 일교차가 큰 산간지방의 지리적 이점과 수입농산물 대응작물로 1997년 처음 재배된 이래 현재 410농가(135㏊)에서 연간 400여t이 생산되고 있다.
오미자 가공공장 준공으로 그동안 생과나 건조 등의 형태로 판매해 왔던 농가들은 가공시설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고품질 형태의 가공생산으로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 오미자는 소백산과 금수산 주변을 중심으로 단성·대강·적성·영춘면 등 9개 마을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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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조건인 300∼600m의 준 고랭지에서 서늘한 기후와 물 빠짐이 좋은 석회암 토양에서 재배되는 단양 오미자는 맛과 효능이 뛰어나 최상의 상품을 자랑하고 있다.
신맛과 단맛, 쓴맛, 매운맛,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오장육부에 좋은 건강 기능성열매로 알려지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대기 오염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요즘 기관지 천식에 좋을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갈증해소, 감기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소비자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류한우 군수는 준공식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6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가공시설 준공으로 오미자의 숙성·가공 판매가 가능해져 생과 판매보다 3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