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직원들이 18일 음성군 대소면에서 암매장 현장을 발굴하고 있다.ⓒ청주상당경찰서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직원들이 18일 음성군 대소면에서 암매장 현장을 발굴하고 있다.ⓒ청주상당경찰서

    충북 음성에서 동거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4년 동안 숨겨오던 30대 형제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8일 음성군 대소면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이모씨(38)와 친동생(36)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날 인근 밭에서 숨진 A씨(36·여)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을 발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4년여 동안 묻혀 있던 암매장 사건은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주변의 첩보로 인해 밝혀지게 됐다.

    2012년 9월 사건당시 이씨는 내연녀였던 A씨를 폭행해 살해했으며 동생과 함께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태호 상당서 수사과장은 브리핑에서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해 이씨 형제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