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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17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한 결과 법인은 옥산레저㈜가, 개인은 오덕균 씨가 각각 체납액이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가 이날 도보와 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현황에 따르면 토지 등 재산세 23억8900만원을 체납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옥산레저가 법인 1위, 지방소득세(양도소득세) 6억원을 체납한 오덕균 씨가 개인 1위로 체납액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산레저는 현재 떼제베CC를 운영하고 있고, 오 씨는 카메룬에 다이아몬드 광산 매장량을 허위로 공시한 혐의로 기소됐던 전 CNK인터내셔널 대표이다.

    충북은 체납액이 총 365억원이며 청주시가 606명 213억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고 음성군이 140명에 48억원,  충주시가 131명 36억원, 제천시가 65명 22억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206명 90억원으로 체납자가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161명에  42억원, 건설 건축업 130명에 47억원, 부동산업이 128명 39억원 순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방세기본법에 따라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 명단은 1년이 지난 체납액이 1000만원 이상인 개인과 법인이다.

    올해부터 명단 공개 대상이 3000만원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공개 대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개인 812명, 법인 290명이며 체납액은 각각 219억원과 146억원이다.

    1000만~3000만원의 체납자가 852명에 164억원, 3000만~5000만원이 158명에 58억원, 5000만~1억원이 54명에 38억원, 1억원 이상이 38명에 105억원이다.

    체납 사유를 보면 부도 폐업이 576명에 191억원으로 기업의 부도와 개인사업 실패가 가장 컸으며 무재산도 404명에 102억원이나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들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 압류, 은닉재산 추적, 공매, 신용정보 등록, 관허사업 제한 등을 행·재정적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